[의약품 생산 20조원 시대 ①] 의약품 수출 4조원 돌파…국산신약 생산 증가가 한몫

[설명=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조원을 넘는 등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식약처, 2017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발표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 처음 20조원 돌파
-의약품 수출 30% 이상 증가한 4조원 기록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의약품 생산이 2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의약품 해외 수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이 20조원 시대를 견인했다. 국산신약의 생산 증가도 큰 힘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20조3580억원으로 2016년(18조8000억원) 대비 8.3% 늘어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8%를 차지하였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7%였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3년 16조원대에서 연평균 5.6%씩 증가하며 지난해 첫 20조원 고지를 밟았다.

의약품 해외 수출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은 40억7126만달러(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조6200억원) 대비 30.5%나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은 2013년 21억2800만달러에서 매년 상승하며 2016년 첫 30억달러 고지를 넘었고 또 다시 1년 만에 10억달러가 증가하며 40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국가별로는 일본, 미국 등 의약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일본에 5억달러로 가장 많은 의약품을 수출했고 이어서 미국(3억8600만달러), 중국(3억6000만달러), 독일(2억2100만달러), 헝가리(2억11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미국으로 수출은 전년 1억1600만달러에서 230%나 증가한 3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등 선진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증가한 것에 따라 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55억8000만달러(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의약품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에는 국산신약도 한 몫을 했다.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은 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가 402억원으로 가장 많은 생산을 했고 이어서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가 327억원, 항궤양제 ‘놀텍’이 261억원 등으로 많았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은 전년 대비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ㆍ당뇨ㆍ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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