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부회장, ZKW 인수 후 첫 방문…“위대한 여정의 주축 될 것”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맨 오른쪽)이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위치한 ZKW 본사를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활짝 웃고 있다. [제공=LG전자]

- LG전자, ZKW와 시너지 통해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정조준
- 혁신 제품 개발 통해 미래 전장 시장 선도
-“ZKW가 LG전자 VC사업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 될 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LG의 일등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ZKW와 함께 세울 것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젤버그(Wieselburg)에 위치한 ZKW 본사를 인수 후 처음으로 방문, LG전자가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장(VC) 사업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ZKW와의 시너지를 통해서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부품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LG그룹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인 1조원 규모를 투자, 헤드램프 등 차량용 조명 전문 생산업체인 ZKW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가운데)이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위치한 ZKW 생산라인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LG전자]

ZKW가 LG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조 부회장과 함께 정도현 사장(CFO), 이우종 사장(VC사업본부장) 등 경영진 10여명과 현지 임직원 200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 경영진은 공장을 둘러보며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LG전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 부회장은 ZKW 인수가 LG전자의 VC사업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부회장은 “ZKW는 위대한 여정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비젤버그는 이 여정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자율경영과 지속적 투자를 약속하며 “LG의 일등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함께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ZKW는 이날 LG전자와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레드 컬러의 새 로고도 발표했다.

ZKW CEO 올리버 슈베르트(Oliver Schubert)는 “LG와 함께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ZKW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LG전자의 VC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 기존 자동차관련 사업본부를 통합, 자동차 부품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후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자동차 부품 회사가 되겠다는 비전 하에 매해 4000억원 가량을 꾸준히 투자해왔다. 이번 ZKW의 인수는 LG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로 자동차 부품 사업 중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자동차용 조명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은 지난해 245억달러(약 28조원)에서 오는 2020년 290억달러(약 33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ZKW를 통해 과거 ZKW, SL코퍼레이션, 이치코 등 3개사가 과점하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조명 시장에서 단숨에 메이저 전장 업체로 부상했다.

특히 LG전자는 이 중에서도 ZKW의 강점인 프리미엄 헤드램프에 주목하고 있다. ZKW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ZKW가 개발하고 있는 레이저 스캐닝 헤드램프와 1000 픽셀 이상 고해상도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차세대 혁신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 미래 자동차용 조명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지난 4월 ZKW와의 인수계약 체결 당시 조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LG전자의 앞선 IT기술과 ZKW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용 라이팅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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