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급식 식중독 학생 1156명으로 증가


- 7개 광역단체로 확대…120개 급식소 추가 발생 가능
- 72시간 살모넬라균 잠복기…오늘이 최대 고비

[헤럴드경제=박도제ㆍ손인규 기자] 전국 6개 광역단체에 위치한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서 발생한 케이크 급식 식중독 의심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1009명 의심환자로 보고됐으나, 밤 사이 150여명이 추가돼 1156명에 이르렀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규모가 6개 광역단체에서 울산이 추가되면서 7개 광역단체로 확대됐다.

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현황은 부산 7곳(545명), 대구 4곳(167명), 울산 1곳(9명), 경기 1곳(31명), 전북 7곳(163명), 경북 3곳(98명), 경남 6곳(143명)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설사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모두 식중독 의심 환자는 아니다”며, “하지만 설사가 2, 3회 이어지면서 식중독 의심 환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식중독 의심환자들은 케이크를 급식용으로 먹은 뒤 고열, 설사,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크 급식 식중독 환자는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식중독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살모넬라균이 발견된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이크(사진)’가 공급된 곳은 전국 152개 급식소에 이르고 있다. 120여곳의 학교에서 추가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현재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이 보고된 6개 광역단체 이외의 지역에도 공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살모넬라균의 잠복기가 최대 72시간인 점을 감안할 때 오늘이 고비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케이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학교에 공급된 것인데, 잠복기를 감안하면 더욱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제품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8월부터 9월 5일까지 6211박스(총 5589kg) 생산되었으며, 전량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현재 식품제조업체와 유통판매업체를 통해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조사와 함께 제품 유통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유통을 중단시켰다.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해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회수 폐기 조치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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