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녹초 손흥민 앞에 이젠 모우라와 주전경쟁이 기다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10월 우루과이·파나마와 평가전 차출 불허 논의 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소속팀에 돌아간 손흥민(26·토트넘)의 앞에 이번에는 주전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A-매치 두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체력적으로 쉽지않은 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제 주말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대기한다.

소속팀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전승을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큰 관심이다.

그러나 체력이 많이 바닥난 것이 분명해 영국 언론과 팬들 사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영국 언론인 ‘이브닝 스탠다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일정에녹초가 된 채 돌아왔다“면서 “26일간 8경기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에서 총 524분을 뛰었고,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로 한 성인 레벨에서도 173분을 소화했다”면서 체력 소진을 우려했다.

다국적매체 ESPN도 거의 5만 마일(약 8만㎞)을 비행하면서 비시즌 이동거리가 지구 두 바퀴에 육박한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이에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오는 10월 우루과이·파나마와 평가전을 갖는 한국 대표팀에 손흥민을 보내지 않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럽 선수들과는 달리 이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아무래도 체력적인 측면에서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손흥민이다.

한편 이 매체는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풀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왓포드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 8월의 선수인 루카스 모우라와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모우라 또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이며, 손흥민의 공백을 틈타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소속팀이 일단 체력이 떨어진 손흥민보다는 먼저 모우라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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