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애플·이케아 별로…” 자국 브랜드 선호 경향 강해져

한때 해외 브랜드에 열광했던 중국 소비자의 취향이 자국 브랜드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나이키, BMW, 에스티 로더, 이케아 등 해외 브랜드가 이 더이상 중국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프로핏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 1만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알리페이(支付), 2위 안드로이드, 3위 위챗(WeChat)으로 지난해 1위 알리페이, 2위 위챗, 3위 안드로이드와 유사하게 나왔다.

하지만 4위부터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4위였던 이케아(스웨덴)는 37위로 추락했으며, 5위였던 애플(미국)은 11위로 떨어졌다. 또 6위였던 나이키(미국)는 44위로, 7위였던 에스티 로더(미국)는 22위로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12위였던 화웨이(중국 통신장비)는 4위로 올라섰으며 40위였던 메이퇀(중국 배달 및 예약 앱)은 8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올해 중국 브랜드는 선호 브랜드로 뽑힌 50개 가운데 30개를 차지했다. 2년 전인 2016년에는 18개였음을 감안하면 대폭 늘었다.

프로핏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에서 “중국 내에서 해외 브랜드의 신비함이 사라지고 있다”며 “자국 브랜드의 질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의 선호가 커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캐서린 림(Catherine Lim) 블룸버그 통신 정보 분석가는 “중국 브랜드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선호 브랜드 7위에 올랐던 한국 삼성은 중국 선호 브랜드 50위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한희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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