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ㆍ배 등 추석 성수품 가격 하향 안정세…햇상품 출하로 상승세 꺾여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가 사과와 배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번주 들어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청량리 시장을 방문해 농산물 가격을 점검하고 있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헤럴드경제 DB]

기재부-농림부 등 수급 동향 점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 여름 기록적 폭염과 기습 폭우 등으로 크게 올랐던 사과ㆍ배 등 추석 성수품 가격이 최근 햇상품 출하에 힘입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기획재정부가 14일 밝혔다. 기재부가 과일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기재부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충주와 이천의 사과ㆍ배 농가 현장을 방문해 수급과 가격 동향 등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추석을 한주 앞둔 다음주에도 물량 확대공급과 할인판매 등에 힘입어 더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와 농림부 등의 점검 결과 사과(홍로)의 경우 지난주부터 햇상품 출하가 시작돼 이날 도매가격 기준 10개당 2만5781원으로, 최근 고점(9월 6일 2만6733원) 대비 3.6%(952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신고)도 햇과일 출하가 시작되면서 도매가격이 이날 15kg당 4만8243원에 거래돼 최근 고점(9월 4일 5만2597원) 대비 8.3%(4354원)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명절기간 중 배의 주요 출하 품종인 신고는 소매시장 출하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도매가격 기준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다만 최근 사과ㆍ배 가격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예년 이맘때(사과 2만2432원, 배 3만7678원)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른 수급안정물량 확대 공급과 할인판매 등에 기인한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정부는 추석 민생대책을 발표한 후 평시대비 사과는 1.8배, 배는 1.5배 등 많은 물량을 출하했고,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을 통해 중소과(中小果)에 대해 최대 30%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기재부는 다음주에도 사과와 배 가격은 출하여건 회복과 추석 수급안정물량 확대 공급 등으로 이번주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매시장 출하물량은 가락시장 일평균 기준으로 전주대비 사과가 38.3%, 배가 184.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의 ‘장보기 걱정 더는 추석’이 되도록 성수품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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