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환송만찬, 평양 시민 즐기는 ‘단고기’식당서 개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튼 날 저녁 환송 만찬장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동강 수산물 식당(위)과 평양 시민은 물론 해외 동포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고급 단고기(개고기) 전문점인 원형식당. [사진=연합뉴스/SNS캡처]

[헤럴드경제=평양 공동취재단ㆍ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방문 이튼 날인 19일 저녁 환송 만찬장소를 평양 시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식당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북한이 어느 곳으로 안내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방북대표단 규모가 공식·특별수행원 66명 등을 포함해 200명이 넘고 만찬에 참석하는 북측 인원도 이에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규모가 큰 식당이 선택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북측이 문 대통령을 어떤 곳으로 안내할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남북 양측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대동강 수산물 식당과 원형식당, 여명온반집 등이 후보로 꼽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이름을 짓고 부지도 선택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진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대동강변 옆에 배 모양으로 지어진 대동강 수산물 식당은 1층엔 철갑상어, 연어, 조개 등을 모아 놓은 커다란 수조와 낚시터가 있고 2층에는 1층에서 갓 잡은 생선을 요리해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연회 룸 등의 시설을 갖춘 대규모 식당으로 남북 환송 만찬장으로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원형식당은 보통강 호텔 인근 호수위에 지어진 고급 단고기(개고기) 요리 집으로 해외 동포들 사이에서 정갈한 요리로 소문이 자자한 유명식당이다. 최근 식당 규모를 확장해

평양 여명거리에 위치한 평양온반 전문식당인 여명온반집은 현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으로 꼽힌다. 평양온반은 평양냉면, 녹두지짐, 대동강숭어국과 함께 평양 4대 음식으로 꼽힌다. 닭고기나 쇠고기 장국에 밥을 말아 그 위에 녹두전을 올려 먹는 음식인 평양온반은 2000년 평양을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서 갖은 첫 식사로 대접 받은 음식이다.

식당 전용 유람선 ‘대동강’호도 평양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한곳이다. 2013년 4월 개업한 대동강호는 한꺼번에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연회장까지 갖췄다.

평양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식당이면서 외빈을 위한 만찬을 치를 수 있는 정도로 규모가 큰 옥류관은 19일 오찬장으로 예정돼 있어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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