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文대통령 탑승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기종…대한항공서 5년간 임차

18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평양을 향해 출발하는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00년 DJ 방북 이후 18년만에 ‘에어포스원’ 재방북
-김정숙 여사,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등 100여명 탑승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평양으로 출발한 ‘에어포스원(공군1호기)’은 보잉 747 기종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대한항공에 1421억원을 내고 5년간 임차한 것이다. 이날 공군1호기(KAF001)에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포함된 100여명의 방북단이 문 대통령과 동행한다.

특별수행원 중에는 최태원 SK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됐고 경협 기업을 대표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8시 48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하며, 오전 10시께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과 수행단이 탑승한 공군1호기가 북한에 착륙하는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당시에 이어 18년 만이다. 또한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1호기가 북한 땅을 밟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3월과 9월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방북 때 공군2호기(보잉 737-3Z8 기종)를 이용했고, 지난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해 남측 취재단이 방북할 때는 공군5호기(VCN-235)를 긴급히 사용했다.

지난 7월에는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 참가를 위해 남측 대표단이 공군수송기(C-130H)를 타고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 바 있다. 이때 굳이 군용기를 사용한 이유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민간 항공기를 사용하는데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같은 에어포스원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때와 이번 문 대통령 방북 때 사용한 기종은 다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는 아시아나항공 보잉737 특별기가 이용됐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 747-400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대한항공과 1421억원을 들여 5년간 임차 계약을 맺어 전세기 형식으로 빌려 쓰고 있다.

즉, 공군1호기의 두 번째 방북이지만 보잉 747-400 기종은 처음 북한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육로를 이용해 승용차를 타고 가다 노란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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