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로드킬 2차사고…고라니 사체 피하려다 비탈길 추락·운전자 참변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사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잘못 꺾으면서 ‘로드킬 2차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SNS캡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을 당한 고라니 사체를 피하려던 승용차가 10m 경사지 아래로 추락, 60대 운전자가 숨지는 ‘로드킬 2차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56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 마을 휴게소 인근 456번 지방도에서 A(61)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도로 반대편 10m아래 경사지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 A 씨가 로드킬 당한 고라니를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왼쪽으로 전환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용차가 로드킬을 당한 고라니를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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