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쁘띠첼 미초, 식초 종주국 日서 인기몰이

쁘띠첼 미초가 식초 종주인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과일발효초로 차별화, 올해 매출 300억원 예상
- 2030 여성들에 맛ㆍ건강 챙기는 뷰티음료 자리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과일발효초 ‘쁘띠첼 미초’가 식초 종주국인 일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미초가 올해들어 9월15일 누계기준으로 일본에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미를 발효한 흑초 중심의 일본 시장에서 과일발효초로 차별화해 현지인들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쁘띠첼 미초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50% 성장한 19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며 연 매출 300억원 이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 쁘띠첼 미초 석류를 앞세워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식초를 물에 타먹는 일본 식문화(와리 문화)를 반영해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쁘띠첼 미초‘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뷰티음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후부터는 핵심 소비층인 2030여성의 수요 확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드러그스토어와 편의점, 카페 등으로 유통채널 다변화에 힘썼다. 일본 전역에 1000개 매장을 보유한 쓰루하와 오사카 지역 내 1위 드러그스토어 기린도 등에 입점하며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일본 최대 유통채널인 이온몰(AEON mall)의 카페란테(Caferrant)에서 월 최고 매출 성과도 거뒀다.

카페란테는 이온에서 운영하는 커피 및 수입식품전문점으로 전국에 76개 매장이 있다. ‘세계 각국의 맛있고 즐거운 제품으로 꽉 찬 가게’라는 콘셉트로 운영돼 젊은 여성 소비층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지난해부터 쁘띠첼 미초를 판매 중이다.

B2B시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는 긴자에 위치한 레스토랑 ‘Skew’와 함께 콜라보 마케팅을 진행해 2030 여성에게 인기를 얻었다. 두 달 동안 미초를 활용한 6가지 메뉴를 만들어 판매했으며 총 1200장 이상을 판매했다. 10월부터는 정식 메뉴에 이름을 올린다.

CJ제일제당은 온라인에서도 일본 여성 소비자 대상으로 활발하게 미초의 다양한 레시피를 알리고 있다. 미초를 물과 우유, 탄산수 등에 섞어 미초에이드, 미초구르트, 미초칵테일 등을 소개한다. 지난달에는 NTV의 유명 아침 정보 프로그램 ‘ZIP!’에서도 쁘띠첼 미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소개한 바 있다.

임무결 CJ제일제당 일본 마케팅팀 담당자는 “일본 소비자에게 ‘쁘띠첼 미초=맛있고 건강한 음료’라는 특장점을 다양한 음용 방법과 함께 지속적으로 알린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 소비층인 2030 여성 대상으로 쁘띠첼 미초 알리는 데 주력하고 유통채널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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