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완치 판정 받았다…오늘부로 격리 해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판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장관 브리핑…“일반 병실로 이동…치료 계속할 예정”
-밀접 접촉자 21명, 2차 검사 ‘음성’ 시 22일 격리 해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국내에서 3년여 만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가 확진 10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확진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 이모(61) 씨는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에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의료진이 환자의 메르스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함에 따라 지난 16ㆍ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했고, 두 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완치 판정이 나왔다. 환자는 이날 오후 격리가 해제돼 음압 격리 병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게 된다.

현재 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 21명은 오는 20일 실시되는 메르스 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면 최장 잠복기(14일)가 끝나는 22일 0시에 격리가 해제된다. 앞서 지난 13일 1차 검사에서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상 접촉자 399명(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에 대한 능동형 감시도 역시 22일 0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가 확진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를 분리, 일부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질본은 향후 유전자 전체를 분석, 바이러스 변이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이 환자 감염 장소로 추정하고 있는 쿠웨이트에 대해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아쉽게 쿠웨이트에서 분리된 균주는 등록돼 있는 정보가 없다”며 “분리된 균주만 갖고 환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밀접 접촉자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질본은 자체 위기평가회의를 개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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