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업계의 선두주자 에스원(사장 육현표·사진)이 첨단 기술을 협력사에 개방한다. 에스원은 지난 18일 서울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제6회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20일까지 이어지는 솔루션페어에는 국내외 기업 및 공공기관의 보안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에스원 육현표 사장은 개막식에서 “보안 뿐만 아니라 일상의 안심솔루션을 선보이는 종합 솔루션으로 이번에는 24개 협력사가 함께 했다. 보유특허 450개를 무상 개방해 국내 보안사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원은 다양한 파트너사의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전시공간은 IoT, AI기반의 지능형 도시 솔루션을 소개한 ‘스마트시티’부터 최근 사회적 이슈인 상점 무인화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까지 빌딩, 공장, 오피스, 영상감시 등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스마트시티’ 섹션에는 사회안전 및 공공보안솔루션이 전시됐다. 대표적으로 에스원 SVMS에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이 있다. 지능형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 충돌, 통행량 등 도로 상의 다양한 상황을 자동으로 관제할 수 있다.
‘스마트 서베일런스(감시)’ 섹션에는 다양한 파트너사의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통합감시 솔루션들이 선보여졌다. ‘이동형 감시솔루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카메라와 연동돼 사람이나 사물을 즉시 찾아낼 수 있다. 쇼핑몰이나 놀이공원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미아를 찾거나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드론 서비스’는 LTE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을 원격 조작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서비스다. 기존의 드론은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조종이 가능했었다면 스마트 드론은 거리제한 없이 원거리 조종이 가능하다.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빌딩’섹션에서는 공장 및 빌딩의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들이 전시됐다. ‘스마트 스토어’ 섹션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무인점포 솔루션을 체험해볼 수 있다.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물품을 자동으로 인식, 금액을 계산하는 것은 물론 재고관리까지 가능하다. 한편 육 사장은 노조와의 관계에 대해 “노조는 회사의 공식 대화창구다.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j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