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광청 홍보총책 방한 시사회 한국에 구애

뉴욕 브로드웨이
뉴욕 브로드웨이

“내가 좋아하는 건 바흐 그리고 올리버 당신이예요.”

눈 내린 센트럴파크는 영화 ‘러브스토리’의 배경이고, 맑은 날엔 뉴요커의 조깅, 웰빙 공간이다. 제니가 올리버에게 사실상 연정을 고백한 ‘러브스토리’의 눈 내린날 풍경 OST는 지금도 전세계 겨울철 남녀상열지사의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제니가 남친 만큼이나 좋다 했던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도 이 영화때문에 유명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악은 뉴욕 여행의 감성을 배가시킨다. 센트럴파크 북쪽에 있는 ‘소울 문화거리’는 재즈와 소울의 본산지이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음식문화가 접목된 소울 푸드(soul food)를 즐기고, 재즈 예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천사의 목소리’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가수 사라 보간이 초년병 시절 무대 ‘아폴로 극장’과 ‘아마추어 나이트’, 비밥이 탄생한 ‘민턴스 플레이하우스’, 재스댄스의 메카 ‘할렘클럽’ 등이 있다.

소울푸드의 원조 격 실비아(Sylvia) 레스토랑, 재즈의 원조들이 감성 어린 음악을 만들어내던 코튼클럽(Cotton Club) 등 문화명소가 즐비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즐겨 찾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에는 세계적인 ‘공연 음악의 메카’ 브로드웨이가 있다.

라라랜드의 캘리포니아 역시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더욱 감성 짙은 추억을 안긴다.

재작년 가을 주지사가 한국을 방문했던 버지니아는 세기적 음유시인 존덴버 노래로 우리에게 친숙하고, 마이애미의 흑인음악은 치명적인 감성으로 이 고을 여행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존덴버는 한국인의 로키여행 꿈을 부풀리게도 했다.

음악 여행 만큼이나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 있을까.

아메리카 뮤직저니 시사회
‘아메리카 뮤직 저니’ 시사회

▲’아메리카 뮤직 저니’ 시사회

미국관광청이 17일 밤 CGV 청담 시네시티에서 진행한 미국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카 뮤직 저니’ 시사회는 서정성 짙은 음악을 듣고, 그 음악의 원류를 찾아 다니며 미국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묘미를 확인시키는 이벤트였다.

올해 미국관광청에서 진행하는 주요 마케팅 캠페인의 주제이기도 한 ‘음악’은 미국 문화를 이루는 중심축 중 하나이다. 이에 미국관광청은 음악을 통해 예술 문화 여행지로서의 미국 매력을 적극 홍보해왔다. 미국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카 뮤직 저니’는 맥길리브레이 프리먼 필름과 글로벌 스폰서십 파트너인 익스피디아 그룹 및 에어캐나다가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화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지명되었던 알로에 블라크(Aloe Blacc)가 주연을 맡아 미국의 풍부한 음악 유산인 재즈, 블루스, 컨트리, 로큰롤, 힙합 등의 탄생 지역을 방문하고 그 지역에서 발전된 음악 문화를 경험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20여 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 음악 작가를 맡고 있는 배순탁 씨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미국 음악 역사를 ‘알쓸신잡’ 처럼 풀어냈다.

미국관광청 본청의 최고 전략 홍보 책임자인 앤 매디슨(Anne Madison)이 음악을 고리로 한국인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기 위해 전격 방한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본 영화 시사회를 진행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음악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전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인 만큼, 미국관광청은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여행관광국 (NTTO)에 따르면, 한국인 미국 방문객 수는 향후 5년간 46% 성장해 2022년에는 약 2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 설립으로 2019년 4월부터 인천 ? 보스턴 및 인천 ? 미니애폴리스 신규 취항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인 미국 방문객 수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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