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것 올 가을 패션은 다시 ‘체크’

80년대 ‘복고 스타일’ 인기 지속
업계, 통바지·롱스커트 등 출시

올가을 패션 신상품들을 살펴보면 낯설지 않다. 패션업계에 레트로 바람이 지속되면서 빈티지한 느낌의 체크 패턴이나 다채로운 컬러를 접목시킨 체크 아이템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80년대 복고바람이 불면서 주름장식, 풍성한 블라우스, 헐렁한 통바지,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스커트 등 그 시절의 디자인들이 신상으로 다시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어진 체크 패턴의 인기는 올 가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루하게 보였던 체크가 이번 시즌에는 변화무쌍하다. 올 가을에는 호피 등 동물무늬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클래식한 레오파드 무늬부터 호랑이와 치타 같은 야생동물의 밝고 대담한 무늬까지 다양한 동물무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동물무늬가 부담스럽다면 스커트나 블라우스를 단색의 상하의와 함께 입거나 동물무늬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는 것만으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체크 연출법으로 상의나 하의 중 하나를 체크로 나머지 옷은 단조롭게 표현해 균형을 맞춰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여성미를 뽐내고 싶은 여성들이라면 기장이 긴 맥시 원피스에 주목할 만 하다. 종아리 중간 또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에 옆트임이나 뒤트임으로 변화를 주고 벨트로 허리를 강조하는 복고 스타일의 원피스는 한 벌만으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패션기업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이번 시즌의 메가 트렌드인 체크 패턴을 트렌드에 맞게 트렌치코트, 재킷 등의 아우터 복종에서는 모노톤에 핀 컬러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블라우스나 원피스 등의 이너 복종에서는 여러가지 컬러가 혼합된 체크 패턴을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직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지닌 체크 패턴은 특별한 날 스타일리시한 멋을 풍길 수 있기 때문에 올가을 스타일링 포인트로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했다.

올가을 패피들의 선택이 체크와 함께 오버사이즈 롱패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종합쇼핑몰 G9(지구)가 최근 한달간 관련 품목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에서 최대 7배까지 매출이늘었다. 롱 원피스 판매는 2배 이상 증가했고, 롱 니트 판매도 130% 가량 늘었다. 특히 보온까지 갖춘 롱 니트 원피스의 판매량은 7배(600%)가 뛰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남성들도 트렌치코트(50%)와 롱코트(367%) 구비에 나서면서 롱 패션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체크 아이템은 간단하게 포인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 드레스-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며 “특히 클래식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글렌체크 재킷은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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