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법복제 파일 1억개…불법VOD, 러시아 이어 2위

국가별 불법복제파일 유통현황

국내 불법 복제 파일이 1억개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의 두 배 가까이 이르는 규모다.

VOD 선호 인구가 많아지면서 국내에서 다운로드되는 VOD 불법 복제 파일 수는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20일 네덜란드의 디지털 플랫폼 보안업체 ‘어데토(Irdeto)’가 조사한 국가별 온라인 불법복제 동영상 유통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P2P를 통해 영화나 TV프로그램을 통해 유통된 불법 파일은 100억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2016년 동안 P2P 불법복제 파이 유통 사이트 방문자수가 가장 높았던 호주,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파키스탄, 필리핀,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남아프리카, 스페인, 영국, 우크라이나, 미국, 중국, 한국 등이 포함됐다.

Irdeto에 따르면 2017년 P2P를 이용한 불법복제 동영상 유통은 4월(7억 9100만건)을 제외하고 매월 8억 건 이상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다운로드된 불법복제 파일 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합해 100억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Irdeto는 P2P 불법복제 동영상 유통의 주요 경로로 P2P 파일 전송 프로토콜 응용소프트웨어인 ‘토렌트’를 지목했다.

또 사용자가 P2P를 이용해 불법복제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는 주요 원인을 ‘고화질 경험’ 때문으로 설명했다.

불법복제 고화질 영상을 P2P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는 국가는 러시아로, 작년 한 해만 3억8300만개의 고화질(블루레이) 파일이 P2P를 통해 유통됐다. 이어 브라질(1억8487만개), 미국(1억7990만개), 인도(1억7121만개)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9861만개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5082만개였다.

한편 우리나라와 중국은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인기 영화나 TV 콘텐츠가 고화질 VOD로 조기에 발매되면서 다른 국가가 P2P를 통해 해당 영화와 TV 콘텐츠를 불법복제 동영상이 되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Irdeto는 이와 관련, “한국에 특히 조기에 발매되는 VOD가 많은 이유는 극장보다 VOD 서비스를 선호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결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VOD 불법 복제 파일은 러시아 다음으로 많았다.

국내에서 조기 발매된 VOD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P2P 방식으로 총 6250만개가 불법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P2P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통된 국내 VOD 제작물도 3249만개나 됐다.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된 국산 VOD 파일도 3000만개였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