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빈공층 5년사이 149만명이나 감소

캘리포니아의 빈곤층이 지난 5년 사이 149만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최근 조사결과 지난해 현재 캘리포니아의 빈곤층은 총 746만명으로 5년전에 비해 무려 17%(149만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동기간 미 전국 빈곤층 감소폭 6.3%를 약 3배나 웃도는 수치다. 가주와 같이 빈곤층이 감소한 지역은 네바다와 로드아일랜드 그리고 콜로라도 등 4개 지역에 불과했고 노스 &사우스 다코타, 버지니아, 와이오밍, 웨스트 버지니아, 노스 캐롤라이나,앨라배마, 메릴랜드, 켄터키,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버몬트, 코네티컷 그리고 뉴저지 등 14개주는 빈곤층이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의 빈곤층 감소는 지나치게 높은 주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가주는 지난 2006년 이래 렌트비가 약 13.2%나 상승했지만 주민들의 연 평균 소득은 4.1%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전체 약 30%에 가까운 주민이 수입의 절반 가량을 주거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비록 실업률이 감소하며 사실상 완전고용에 근접했지만 대다수의 일자리가 저임금 직종에 몰려 있는데다 주민소득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고소득 직군은 오히려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빈곤층 감소는 최저 임금 인상 등에 따라 저소득층의 생활 여건이 조금이나마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가주 주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해 제공하는 각종 세금 공제 또한 가계 실수입증가에 어느정도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빈곤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전국 최고의 빈곤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캘리포니아 주 예산, 정책 센터의 새라 킴벌린 분석가는 최근 가주의 실제 빈곤율이 인구조사국 센서스가 추산한 13.4%보다 5.6% 포인트 높은 19%에 달한다며 이는 전국 평균 14.1%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는 곧 가주 주민 5명 가운데 약 1명에 해당하는 750여만명이 빈곤층에 속한다는 계산으로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빈곤율이 무려 24.3%로 가주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센서스의 빈곤율을 적용하더라도 가주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는 지역은 플로리다와 루지아나 두개 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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