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부부를 빵 터지게 한 리설주의 ‘솔직화법’ 화제

평양남북정상회담 3일째인 지난 20일 오전 문재인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장군봉을 방문한 후 백두산 천지로 이동히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헤럴드경제=평양공동취재단·이슈섹션] 평양 방북 3일째인 20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가 백두산 천지로 향하는 케이블카 안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좁은 케이블카에 마주 앉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솔직한 화법에 문 대통령 내외가 환한 웃음을 터뜨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오전 백두산 장군봉을 방문한 두 정상 내외는 이후 천지로 이동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4인용 좁은 케이블카에 무릎을 맞대고 마주 앉은 두 정상 내외는 1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 위원장이 바튼 숨을 고르며 문 대통령에 “하나도 숨 차 안 하십니다”라고 농담을 던지자 문 대통령이 “예 뭐, 아직 이 정도는…”이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를 듣고 있던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에게 “정말 얄미우십니다”고 반응했고 이 소리를 들은 김 여사는 소리 내 웃으며 박수를 치면서 리 여사의 말을 따라했다.

김정숙 여사가 김 위원장 부부에게 운동을 권유하는 듯 한 취지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저희도 1주일에 한 번씩 운동한다. 시작이 중요하다”고 하자 옆에 앉은 문 대통령이 “하겠다고 마음만 먹은 것”이라며 받아넘겼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 작은 호수 위에 있는 다리를 단둘이 걷는 장면도 연출됐다. 남북 정상은 한동안 멈춰 서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도보다리’ 장면을 연상케 해 눈길을 끌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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