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불치질환으로 별세…향년 61세

별세한 쩐 다이 꽝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서열 2위…1년여간 투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은 “쩐 다이 꽝 주석이 21일 오전 10시 5분 하노이에 있는 군중앙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응우옌 꾸옥 찌에우 베트남 공무원보건위원회 위원장은 “꽝 주석은 지난해 7월 희귀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렸으며 그동안 치료를 위해 6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등 1년가량 일본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찌에우 위원장은 “그러나 아직 완치약이 없어 병 진행속도만 늦춰왔는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다”면서 “꽝 주석은 지난 20일 오후 입원해 같은 날 오후 5시께부터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별세했다”고 말했다.

꽝 주석은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의 후임으로 2016년 4월 국가주석으로 공식 선임됐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은 권력서열 1위인 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택하고 있다.

주석직은 대외적으로 외교를 관장하는 상징적인 국가원수로 비치지만, 공안부 장관 출신인 꽝 주석은 취임 후 반체제 인사들에게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국제인권단체들에게서 베트남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꽝 주석은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으로 16세 때인 1972년 경찰학교에 들어가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말단에서 시작해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41년 만에 국가주석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중도 성향으로 업무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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