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나노테크, 맞춤의학용 ‘나노바이오’ 상용화 잰걸음


28년간 연구 이혜연 대표 “나노센서 활용하면 정확·고감도 진단 가능”

“28년간 연구에 몰두했지만 아직 갈길이 멉니다. 지금까지 연구논문 98편을 썼죠. 이제 ‘나노 바이오기술’ 상용화에 매진할 때입니다.”

마라나노테크 이혜연 대표<사진>는 끝을 알 수 없는 나노 바이오기술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다. 2006년 미국 뉴욕에 설립한 마라나노테크는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미국 노스이스턴대 초빙교수, 충남대 겸임교수도 역임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여성가족부가 연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대회’에 참석차 방한했다. 이 대회는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한민족 여성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가발전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 대표는 1991년 일본 오사카대학으로 유학을 가 이학박사 학위를 받고 1996년 귀국해 대학에서 강의와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했다. 일본 유학당시 지도교수로부터 나노연구를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미지의 길에 들어섰던 것.

“하루에 3시간씩 자고 연구하는 인생이 다시 시작된 거죠, 1년만 하자던 게 일본에서 11년을 나노과학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2003년 일본에서 나노바이오칩 관련 특허를 받아 ‘나노과학의 타쿠미(솜씨가 좋은 사람)’라는 호칭을 현지 언론에서 들었다. 특허를 받자 여러 회사에서 나노 바이오 의료기기를 상용화하자고 제안해 왔다. 하지만 나노기술 자체가 워낙복잡하고 고도의 장비가 필요하기에 섣부른 상용화를 미뤘다.

3년 후 이 대표는 이 특허를 가지고, 뉴욕에서 마라나노테크를 설립했다.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과제를 받아 국내 지사 마라나노텍코리아도 설립했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개인화된 맞춤의료의 구현이다.

대전 유성에 있는 마라나노텍코리아는 나노 바이오센서를 기반으로 한 진단플랫폼과 나노 웰어레이(NWA) 전극을 개발 중이다. 나노 웰어레이 구조체를 이용한 단일분자 제어반응으로 정확한 진단과 기존 진단검출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감도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 대표는 “전기화학 방식의 나노 바이오센서를 사용한 나노 웰어레이 전극은 바이오센서의 패러다임을 나노 바이오센서로 전환시킨다. 시장 조기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28년간 연구해온 나노 바이오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나노 바이오기술을 국내에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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