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수당 못받은 소방공무원 4256명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열악한 환경에서 일해서 복무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지급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현황(2018년 7월말 기준)’에 따르면

전국 소방공무원 4256명이 초과근무수당도 받지 못하고 근무하고 있으며 금액은 1407억 원에 달한다. 초과근무수당을 미지급해 송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102건이다.

특히 초과근무수당 미지급건은 지역별 편차가 컸다. 지역 소방본부별로 보면, 총 17개 시·도 본부(중앙119구조본부 포함) 중 10개 본부가 초과근무수당을 미지급 중이며, 경기도가 508억 원으로 미지급금액이 가장 많았다. 인천 230억 원, 대구 209억 원 등 순이다. 반면, 전남, 전북 등의 경우에는 미지급금액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부 초과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이유로 관련 소송이 대법원에 계류돼 있어 판결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몇몇 타 시·도에서는 전액 또는 일부를 우선 지급하고 있다”며, “전액 미지급한 상태에서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순직위험을 안고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배려라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소방관들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인 초과근무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소송으로 힘겨운 상황이다”며, “신속히 초과근무수당이 지급되어 소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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