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ㆍ자율주행차로 음식 배달

중국 음식배달업체 마니튜안다이안핑(Meituan Dianping)의 음식배송 자율주행차(Autonomous food delivery vehicles).

- 시간 정확도 높이는 효과
- 고객 재구매 욕구 증가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드론과 자율주행 등 첨단 ICT 기술이 음식 주문과 배송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최근 발표한 ‘최신 ICT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요식업에 이 같은 ICT 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 성장을 꾀하는 움직임이 전세계에서 포착되고 있다.

중국의 음식배달업체인 ‘마이튜안다이안핑(Meituan Dianping)’은 지난 3월 베이징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무인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음료배달 시범서비스에 성공했다. 마이튜안은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선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에는 식당에서 소비자에 음식을 자율주행차로 보내는 MAD(Meituan Automonous Delivery)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미래에는 노동력 부족으로 전통적인 물류 시스템이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모든 것을 어느 곳에나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튜안에 앞서 아마존도 지난 3월 음식 배달 트럭 플랫폼을 특허 출원했다. 이밖에 뉴질랜드와 일본에서는 도미노 피자와 로봇 회사 ZMP가 피자와 스시를 드론과 로봇을 이용해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튜안과 경쟁사인 중국의 ‘엘르닷미(Ele.me)’는 지난 5월 상하이에서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송 서비스를 정부로부터 허가받았다.

음식을 실은 드론이 배송처 근처의 정해진 착륙지점까지 운반하면 이후 근처 배달기사가 드론으로부터 음식을 전달받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다만 아직 완벽한 무인화로 부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조리된 음식이 고객에게 빠르게 전달되고 고객은 방금 만들어진 요리를 먹을 수 있어 재구매 욕구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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