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로 가는 길’ 그리스 이타카 여정 완료..신선한 포맷으로 음악예능의 새 지평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그리스 ‘이타카 섬’까지의 음악 여정을 담은 tvN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이 대장정을 마쳤다.

가수 윤도현과 하현우의 의기투합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이타카로 가는 길’이 지난 23일 11회 방송을 끝으로 20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오직 SNS에 업로드한 노래 영상 조회수로 얻은 경비로 터키에서 그리스 이타카섬까지 가는 여정을 담아 온 ‘이타카로 가는 길’은 20일 간 펼쳐진 다채로운 하모니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왔다.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내 최애 예능, 인생 예능이다“, ”꿈의 결과가 아닌 과정의 가치를 주목한 재미와 의미를 고루 담은 프로그램이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타카로 가는 길‘을 호평했다.

▶SNS 업로드 노래 영상 조회수가 락브로스의 여행 결정! 시청자 참여형 음악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은 첫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인 요소인 음악 예능이었다. 터키에서 출발해 그리스 이타카로 떠나는 윤도현과 하현우에게 SNS 영상 조회수는 이들의 여행 경비가 되었기 때문. 자연스럽게 영상 조회수가 많은 노래는 많은 경비를 얻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영상 조회수는 락브로스의 여행길을 쉽지 않게 만드는 등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가수들의 여행‘이라는 포인트가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를 이어가게끔 했다. 특히 첫 방송 시작 이후에는 녹화 당시 매일 업로드된 곡들을 감상한 시청자들에게 본방송을 통해 선곡 맥락과 연습과정, 그리고 조회수에 따른 정산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때론 넉넉하고, 때론 짠내나는 멤버들의 여행은 시청자들에게 배낭여행의 추억 또한 떠올리게 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홍기의 합류로 조회수가 급상승했던 여행에서는 든든한 만찬이 기다린 반면, 여행 경비 부족에 ’먹신‘ 김준현의 합류로 위기를 맞이했던 순간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홍기의 재발견, 김준현의 음악 재능, 명불허전 음색 깡패 소유!

로커 윤도현과 하현우가 함께한 여정에는 다양한 게스트들이 출연해 풍성한 연주와 음악을 선사했다. 아이돌 출신 로커 이홍기는 윤도현-하현우와 생애 첫 호흡을 맞추며 서로를 이해하기도. 카파도키아의 파샤바 계곡에서는 국카스텐의 ‘붉은 밭’을 커버해 대자연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음악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그동안 가까이서 이홍기의 음악을 접한 적이 없었던 두 록커는 이홍기의 실력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 남자의 하모니가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팬들도 생겨났다.

김준현 또한 뜻밖의 음악 재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한 게스트였다. 그동안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음악에 두각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실제로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전혀 어색함 없이 자신만의 연주와 음악을 선보인 적은 없었던 것. 특히 타악기 ’카혼‘이 곁들여진 연주는 김준현이 한국으로 돌아간 다음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였다.

’음색 깡패‘, ’컬래버 여신‘ 등 다양한 수식어로도 부족한 음원 강자 소유의 합류도 ’이타카로 가는 길‘을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록 음악이 주를 이루었다면, 소유의 합류로 음악의 다양성 마저 갖추며 거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무대를 꾸민 것. 자연 경관에 취해 만든 자작곡부터 멤버들의 취향 저격 음악, 시청자들이 듣고 싶었던 음악까지 모두 가능하게 했던 소유의 합류는 ’이타카로 가는 길‘의 백미를 장식했다.

▶국가대표 로커에게서 듣고 싶었던 명곡의 향연! 윤도현-하현우가 남긴 커버곡들

그리스의 대자연과 어우러진 음악 무대, 멤버들의 여정 따라가기 등 방송에서는 보는 재미가 강했다면, ’이타카로 가는 길‘이 남긴 명품 커버곡들은 매주 방송 직후에도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장르불문,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즐길 수 있었던 이유에는 바로 ’선곡의 다양성‘이 있었던 것.

심수봉의 명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시작으로 워너원의 ’에너제틱‘, 변진섭의 ’새들처럼‘,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K2의 ’그녀의 연인에게‘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이 오랫동안 귓가를 멤돌았다.특히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노래를 듣고 싶은 터. 이 점에서 ’이타카로 가는 길‘은 록커의 음색으로 역대급 음원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의 귀호강 욕구를 충족시켰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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