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관제탑 신애라가 말하는 #미국생활 #가족 #리더 #심리학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집사부일체’ LA 특집(23일)에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를 만나 본격적인 캘리포니아 ‘동거동락’ 라이프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을 신애라에게 데려간 초대자 차인표는 “인수인계식을 해드리겠다”며 직접 종이에 빼곡하게 써온 편지를 읽었다. 이미 차인표가 사부로 출연했을 당시 이런 상황을 겪었던 멤버들은 크게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차인표는 신애라에 대해 공항의 관제탑, 교차로의 신호등, 24시간 돌아가는 CCTV, 컨트롤 타워라고 표현했다.

이어 차인표는 이상윤에 대해 “생각이 많은 듯하나 없고, 없는 듯하나 많다”며 “불혹에 다가가고 있는 제2사춘기 시기인 만큼, 홀로 멍을 때리더라도 잘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육성재에 대해서는 “어리지만 중심이 잘 잡혀있다. 다만 앞뒤 가리지 않고 올인을 한다”는 말을, 이승기는 “말을 많이 해도 끊지 말아 주길 바란다”, 양세형에 대해서는 “웃겨야 하는 중압감을 늘 갖고 있다”며 애정이 담긴 설명을 했다. 차인표는 멤버들에게도 신애라가 혹시 진행을 하더라도 “이해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초고속으로 퇴장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폭풍 같았던 차인표의 인수인계식이 끝나고, 멤버들은 신애라와 함께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이곳에서 신애라는 미국에 놀러 왔다 4년 전 돌연 유학길에 오르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신애라는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심리학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영어 때문에 공부가 정말 어려웠지만 “’심리학은 나를 아는 학문이구나, 그리고 타인을 아는 학문이구나‘를 느꼈다“며 현재 쓰고 있는 논문을 언급하며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한테 사랑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애라는 이날 집으로 향하던 길에 “가는 길에 미국을 느끼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사부 신애라를 따라 향한 곳은 한 고등학교 앞. 미국 하이틴 영화에서 볼 법한 학생들의 여유로운 풍경 속에는 버스킹을 하고 있는 무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는 이에 “가운데 애가 한국 사람이다. 성이 차 씨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밴드의 보컬 멤버는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아들 차정민 군이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부모님의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차정민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뒤이어 즉석에서 버스킹에 참여해 무대에서 브루노마스의 ‘Uptown Funk’를 부르며 흥을 끌어올렸다.

이어 멤버들은 차인표와 신애라 가족이 사는 집을 방문했다. 집에는 부부가 입양한 두 딸 예은, 예진 양이 기다리고 있었다. 집안 곳곳에는 가족들이 서로를 얼마나 애정하고 있는지가 드러났다. 감사일기로 매일을 기록하는가 하면, 집안 곳곳에 아이들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담은 편지를 붙여둬 눈길을 끌었다. 신애라는 평소에도 가족 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한다”고 밝혔다.

집안 구경을 마친 뒤에는 신애라의 리더 테스트가 진행됐다. 결정, 책임감, 인성까지 세 항목을 두고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각자가 생각하는 멤버를 꼽았다. 이날 결정을 빠르게 잘 한다고 자부했던 이승기는 ’음악vs연기vs예능‘ 가운데 하나만 꼽으라는 질문에 ”저는 못 버리는 성향이 있다. 질척거리는 성향이 있어서 (세 개 다) 질질 끌고 간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다음 코스는 수영장이었다. 멤버들은 신애라의 안내로 커뮤니티 센터인 수영장으로 향했다. 모처럼 물놀이를 즐긴 멤버들은 신애라의 제안으로 저녁 식사 준비를 걸고 게임에 나섰다. 이상윤과 이승기, 양세형과 육성재가 각각 팀이 되어 대결을 벌였고, 신애라는 이런 멤버들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드러냈다. 캘리포니아의 햇살 속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워터보이즈’ 4인방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이 날 분당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날 방송 말미, 멤버들은 신애라를 만나기 전 응했던 기질 테스트 결과를 듣게 됐다. 신애라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내 강점과 약점을 알아야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날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뒤에도 눈이 달린 듯, 마음 속까지 꿰뚫어보는 관제탑 같은 사부에 멤버들은 ”소름돋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예고편에서는 멤버들이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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