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임박 기준금리 2.0~2.25%로 0.25%포인트..

Federal Reserve Powell <YONHAP NO-0995> (AP)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기준 금리를 2.0%~2.25%로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이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57명이 기준금리가 2.0∼2.25%로 0.2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동결을 예상한 전문가는 3명에 불과했고 1명은 0.5%포인트로 인상폭을 더욱 높게 봤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올해 안에 또 한번 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몰리고 있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고 12월 그리고 더 나아가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면 달러강세로 외채 상환 부담이 높은 신흥국의 위기 고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신흥국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국채 등을 매입하며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만일 미국을 시작으로 금리를 올려 긴축 속도를 올리면 신흥국 중심으로 자금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위기가 고조된다.

실례로 이미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경우 올해들어 가치가 반 토막 났고 터키 리라화도 40% 가량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인도네시아 루피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60%(기존 45%)로 인상한 것과 터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25%포인트 올려 24%로 설정한 것도 화폐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다.

한편 연준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가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해 왔는데 격차가 커질 수록 금융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은 미국과 같이 경제 여건이 미국에 비할 수 없어 뒤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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