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물한 기프티콘 사라진다…미청구액 304억ㆍ94억, 곧 소멸

- 카카오 선물하기 미청구액, 21억원 급증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선물 용도 등으로 사용되는 기프티콘 수십억원 어치가 사라진다. 최근 4년간 304억원이 미청구됐고, 2019년에는 94억원에 달하는 상품이 소멸된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모바일상품권 구매현황 자료(주요 5사)’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내놨다.

[자료=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실]

미청구액은 계정이 없거나 탈퇴 등으로 환불권자를 확인할 수 없어 환불이 불가한 금액을 뜻한다. 업체별로는 SK플래닛(기프티콘)이 174억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카카오(선물하기) 72억, KT엠하우스(기프티쇼) 30억, 윈큐브마케팅(기프팅) 19억, SPC클라우드(해피콘) 6억원 순이다. 이중 카카오(선물하기)의 경우 미청구액이 2014년 11억원에서 2017년 21억원으로 급증했다.

아예 사라지는 기프티콘의 액수도 94억원에 이르게 된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 제8조에 따라 상품권 소멸시효가 도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구매한 날짜로부터 5년이 경과하면, 상법상의 상사채권소멸시효가 완성돼 5년전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이용자들은 상품권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업체 또한 상품권 환불의 의무가 없다.

박 의원은 “소멸시효 완성이 되기 전에 고객들이 환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시효완성된 미환급금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 공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업체측의 적극적인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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