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노동교육②] 영국…노동조합이 학교 안으로

교육받은 Unite 조합원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모습.[사진=송태수 교수]

- 영국노동조합총연맹(TUC)이 교원 강의교안, 활동지 제공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영국의 노동교육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동조합이 학생들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노동연수원 송태수 교수의 ‘선진국 고용노동교육 현황과 함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은 우리나라 중ㆍ고등학교에 해당하는 Key Stage 3, 4에서 시민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들이 배우는 시민교육은 적극적 시민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노동자로서 자신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교육을 시민성 교육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영국은 시민성의 발전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참여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는데, 실제로 다양한 형태의 노동조합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여러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 ‘노동조합이 학교 안으로(Unions Into Schools)’에서는 노동조합의 역할과 필요성, 노동조합의 역사와 사회적역사적 의미, 당야한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국노동조합총연맹(TUC)만 아니라 교원노동조합, 공공연맹 등 다수 산별연맹 노동조합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동영상을 포함해 다양한 교육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TUC가 배포하는 ‘권리와 의무’ 관련 강의 자료 중에는 교원의 강의교안, 활동지 등을 모두 파일로 제공하는 등 현장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강의교안에는 노동기본권 관련 주제뿐 아니라 작업장에서의 따돌림 문제 및 파견근로자 문제까지 다루며, 권리와 책임의 균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영국의 연합노동조합인 유나이트(Unite)는 영국노총(TUC) 중에서 가장 커다란 가맹조직의 하나로, 조직원 130만명의 연합조직이다. 우주항공, 조선, 자동차, 화학, IT 일반서비스업 등 거의 전 산업분야를 포괄하는 연합조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노동조합 소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Unite in Schools’라는 전국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Key Stage 4단계 과정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노동조합의 역할에 관한 개괄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는 노동조합의 일반 조합원 중에서 훈련을 거친 조합원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강의 진행방식은 주로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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