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골프 알고보면 세계 5강”…랭킹 ‘톱300’ 정밀분석

타이거 우즈 8계단 수직상승 13위로

韓 톱300에 美, 英, 남아공, 豪 다음 순위

톱20 전무, 톱100으론 7위, 안병훈이 최고

K투어 압도적 대세, 박상현 121위 불과

코리안투어 저평가 방치…골프외교 실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남자 골프가 세계랭킹 300위 안에 다섯 번째로 많은 수의 선수를 진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톱 20에는 한국 선수 한 명도 없어 ‘세계 5강’의 위상을 무색케 한다. 코리안투어의 저평가 상황이 방치되는 사이, 올해의 압도적 대세 박상현이 121위에 그친 점은 아쉽다.

25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의 세계랭킹 발표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톱300’에 15명의 선수를 포진시켜, 미국(117), 잉글랜드(29), 남아공(18), 호주(16명)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한국 이름을 가진 재미교포 7명을 더하면 22명이다.

6위는 일본으로 14명이고, 7위 스웨덴이 9명, 스페인, 프랑스, 스코틀랜드가 각각 8명이다.

‘톱300’에 5명이 들어간 나라는 캐나다, 태국, 인도, 독일이고, 4명은 덴마크, 이탈리아, 3명은 벨기에, 아일랜드, 2명은 오스트리아, 중국, 핀란드, 멕시코, 북아일랜드, 뉴질랜드이다. 1명 만이 진입한 나라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파라과이, 포르투갈, 대만, 베네수엘라, 짐바브웨이다. 영국의 웨일즈 출신도 1명이다.

‘톱100’으로 좁히면 한국은 남자골프 세계 8강 수준이다. 미국 48명, 잉글랜드 10명, 스페인, 호주, 일본, 남아공 각각 5명에 이어, 한국은 스페인과 함께 3명씩의 이름을 올렸다. 공동 7위.

최신 세계랭킹 100위 내에는 덴마크, 프랑스, 아일랜드가 각 2명, 아르헨티나, 캐나다, 중국, 태국, 대만, 벨기에, 이탈리아, 북아일랜드,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베네수엘라가 각 1명이다.

안병훈이 46위, 김시우 55위, 임승재 95위, 김민휘 113위이고, 코리안투어 대세 박상현은 121위이다. 박상현의 순위가 이토록 낮은 것은 한국투어 우승 점수가 저평가된 결과이다.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안병훈

 

▶코리안투어의 대세 박상현

강성훈이 152위, 류현우 174위, 김경태 199위, 황중곤 200위, 이상희 225위, 김형성 248위, 송영한 250위, 왕정훈 252위, 이경훈 296위, 이형준 299위로, 미국, 유럽, 일본에서 뛰면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재미교포로는 케빈나 43위, 제임스한 114위, 한승수 116위, 김찬 182위, 김시환 194위, 마이클김 224위, 존허 262위이다.

300위 밖에는 김민규 317위, 맹동섭 320위, 양용은 321위, 배상문 326위, 최민철 346위, 최진호 362위, 김승혁 368위, 장이근 372, 문도엽 380위이다. 여자 한국투어에서 뛰는 상위권 선수들이 랭킹이 세계 50위권 안팎임에 비춰보면 남자 한국투어 위상 제고를 위한 남자골프외교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KPGA는 2년전 “코리안투어 점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톱 20’에는 미국 12명, 잉글랜드 2명, 이탈리아, 북아일랜드, 스페인, 호주, 스웨덴, 일본이 각 1명씩 포함됐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20위에 턱걸이했다.

미국은 1위(더스틴존슨), 3위(브룩 켑카), 4위(저스틴토마스), 7위(디셈보), 9위(리키 파울러), 10위(조던스피스)를 차지하는 등 톱10, 톱20의 60%를 과점했다. 여자 부문에서 한국선수들은 세계랭킹 톱10, 톱20의 40~50%를 점유한다.

지난주 투어 챔피언십에서 PGA 5년만의 우승을 맛본 타이거우즈는 13위로 8계단 수직상승했다. 더스틴 존슨도 지난주 3위에서 1위로 올랐다다.

▶5년만의 PGA 우승으로 세계랭킹 13위로 수직상승한 타이거우즈의 미소

미국 선수 사이사이에 잉글랜드(2위 저스틴로즈), 이탈리아(5위, 프란세스코 몰리나리), 북아일랜드(6위, 로리 맥길로이), 스페인(8위, 존람)이 끼어들어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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