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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게티이미지] |
-“나의 정책 앞으로 정부에도 이어져야 해”
[헤럴드경제]태국의 정치적 혼란을 빌미삼아 쿠데타를 일으켰고, 현재 권력을 차지하고 있는 쁘라윳 짠-오차(64) 태국 총리가 정치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24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언론과 외신은 “다른 국민처럼 조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있다”는 쁘라윳 총리의 발언을 토대로 내년 2월께 방콕의 총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쁘라윳 총리는 언론과의 만남에서 “나의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게 하려면 어느 정당에 들어가야 하는지 고려해야 한다”면서 “오늘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게 전부다. 내가 누구를, 어느 정도로 지원할지는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5월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분열 속에 질서유지를 명분으로 쿠데
타를 선언하고, 잉락 친나왓 정부를 축출했다.
이후 오는 2019년도 2월은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쁘라윳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태국 정계는 혼란에 빠진상황이다.
쁘라윳 총리는 한동안 정치적 야망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단 지난 8월 “(총선 이후에도) 정치를 계속하려면 관련 법률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9월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에는 개헌을 성사시키며 집권연장의 가능성도 남겨놨다.
딩시 개헌을 통해 군부는 총선 후 5년간의 민정 이양기에 250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할 수 있게 됐고, 이들을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했다. 선출직 의원에게만 주어지던 총리 출마자격을 비(非)선출직 명망가에게 줄 수 있도록 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