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차 북미정상회담 열리나… 장소는?

[사진=연합뉴스]

-美 11월 선거 등 일정 변수
-백악관, 판문점 등 회담장 후보 거론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에서 열릴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머지않아(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2차 북미정상회담이 늦어도 10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된다면 외교적 성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회담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컸다면, 2차 회담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및 회담 추진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을 요청했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담을 제안한 만큼 이 자리를 통해 진의파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문 대통령을 통해 전달한 ‘미공개 메시지’ 북한의 진의를 알아볼 수 있을 만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북한의 향후 비핵화 추진 일정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됐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회담 장소 역시 주목되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회담은 “아마 (1차 회담이 열린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장소는 여러 곳이 거론된다.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해 수도인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회담을 하는 것이 그 중 하나다. 이 경우 이목을 끄는데는 효과적이겠지만 미국 정가 내의 반북 정서를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판문점 역시 유력 장소로 꼽힌다. 현재 종전선언 논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북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판문점은 관련된 협의를 이루기에 적합한 장소라는 지적이다. 판문점은 1차 정상회담 때도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였다.

이밖에 싱가포르처럼 제 3의 중립지대가 회담 장소로 선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