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전자파 인체 영향, 어떻게 측정?

- LTE와 비교해 전자파 노출 환경에 변화
- ‘전력밀도’ 등 새로운 측정방법 필요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내년 상용화되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전자파 인체 영향을 측정하는 데는 현재 LTE 전자파 측정에 사용되는 ‘전자파 흡수율(SAR)’이 아닌 ‘전력밀도’ 등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전파공학연구소는 최근 ‘5G 주파수 대역에서의 전자파 인체영향’ 보고서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현재 5G의 주파수 대역은 3.4~3.8 ㎓ 및 24.25~27.5 ㎓로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에 따라 기존과 다른 인체 노출량 평가 방법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28 ㎓ 대역의 전자파는 피부 표면에서 흡수되므로 전자파 흡수율(SAR)을 통한 인체 영향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5G에서는 빔 포밍(Beam foaming) 기술을 이용해 전자파가 특정 지점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며, 4G, 5G 등 다중 서비스에 동시 노출 등 전자파 노출 환경에 변화가 발생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빔 포밍 기술은 안테나 전파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시킴으로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의 전파 방출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인 경우 28㎓ 대역이 추가되면서 기존의 측정 물량(SAR)으로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력밀도라는 새로운 물리량(빔포밍 기술 포함)의 측정 방법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와 관련, “이때 근거리에서의 전력밀도를 측정하는 시스템 및 기술이 국제적으로도 없어 이에 대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5G 도입시 기술 변화로 인해 기존의 전자파 노출 평가 방법을 사용할 경우 실제 전파 환경을 나타낼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측정 물리량 결정 등 기존과 다른 전자파 인체 노출량 평가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5G 전자파에 대한 인체보호기준은 국제기구인 IEEE(전기전자기술자협회)와 ICNIRP(국제비전리방사선방호위원회)에서 제시하고 있으며, 현재 5G 도입에 따른 가이드라인을 개정 중에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도 올해 12월까지 5G 단말기(휴대전화/기지국)의 인체영향 평가를 위해 측정방법(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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