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신기록 다시 쓴다

영업익 사상 첫 17조 돌파 전망
반도체 고점논란불구 13조 ‘건재’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원대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 논란을 무색케 하는 실적 신기록 행진이 재개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2분기 일곱분기 만에 꺾였던 실적 상승세가 반도체 건재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13조원 가량이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 한해 영업이익은 60조원 시대 개막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조2100억원(전망치 평균)으로 전년대비 18.4%, 전분기 대비 15.7%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65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전분기 대비 11.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영업이익만 13조원대로, 지난 2분기 11조6000억원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 반도체 공장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으로 D램과 낸드 플래시 출하량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경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3조6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9.2%, 영업이익률도 56.6%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실적 고공행진은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 수요가 여전히 강세이기 때문이다. 김기남 DS사업부 사장 역시 최근 반도체 고점 논란과 관련 “4분기까지는 업황이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바 있다.

디스플레이와 소비자가전(CE) 부문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떠받들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7000억원대로 올라 2분기(1400억원)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와 TV 원가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4% 늘어난 6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곳은 무선 사업부다. 신규 출시한 갤럭시노트9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인 500만대를 충족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갤럭시S9 모델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분기 있었던 애플과의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효과가 없어져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2조6700억원)보다 18% 가량 하락한 2조1000~2조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 한해 영업이익은 64조원대 안팎으로, 60조원 시대 개막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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