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정취 흠뻑 느끼세요

제주도고국방문
고국방문 상품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한인들이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한국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싶은 한인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삼호관광, 푸른투어,춘추여행사 등 한인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츰하던 고국 방문 수요가 올해 큰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는 특히 각 업체마다 일정과 식사 호텔 수준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 큰 장점은 저렴한 요금에 있다.현재 판매 중인 상품 가격을 보면 LA를 떠나 인천행 왕복 국제선 요금과 김포-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과 함께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상품의 가격이 1500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LA-인천 왕복 국제선과 한국에서 국내선 항공권 가격만으로 추가로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숙식이 모두 포함된 여행을 즐길수 있는 셈이다.

현재 대부분의 한인 관광회사들이 제주도에서 사용하는 호텔은 5성급 이상으로 개인적으로 숙박할 경우 하루에 200~30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비용이 역시 가장 큰 장점이다.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 등 한국내 주요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도 비슷한 상황이다. 대부분 4~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각 지역의 특산물이 가미된 이색적인 식사와 여유 있는 일정의 코스로 짜여져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각 지역별 특산물을 여행 중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삼호관광의 고국방문 상품 일정을 보면 완주 더덕, 산채정식, 전주 비빔밥, 담양 떡갈비, 대통밥, 여수 갈치조림, 게장, 통영 굴정식, 충무 김밥, 제주 전복죽, 해물전골, 마라도 짜장면, 경주 소불고기, 강릉 동치미 막국수, 속초 황태구이 등을 맛 볼수 있다.

올해는 특히 10월 23일 한 차례만 출발하는 특별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10일간 단풍이 어울어진 고국 방문 일정을 소화 한 후 4일간 대만 관광이 포함된 특선 상품을 항공료 수준인 2099달러에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올해 초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인들 뿐 아니라 타인종들의 고국 방문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모객 인원 역시 지난해 보다 20%이상 증가했다”며 “고국방문 상품의 호텔과 식사, 일정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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