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로봇시장, ‘무인ㆍ착용’ 투트랙 사업 경쟁

한화지방방산이 개발한 차륜형전투로봇,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다목적 무인차량

 
- 한화 수송용 로봇 사업 박차. 지상무기체계 무인화 속도
- LIG넥스원, 현대로템 ‘웨어러블 로봇‘ 시장 적극 공략 중
- 국정과제와 맞물려 방산업체들 로봇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중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무인화’, ‘웨어러블’ 등으로 분야를 나눠 국방 로봇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 정부의 4차 산업 국정과제와 맞물리면서 국방 로봇 사업이 방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들은 ‘무인화 기술’에 방점을 찍고 국방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등 수송용 무인화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전문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한화시스템은 드론 무선충전시스템, 드론 감시정찰체계 및 통합관제시스템 등 드론봇 전투체계 운용을 위한 통합 지휘통제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다목적 무인차량, 차륜형 전투로봇 등 수송 무기체계의 무인화에 집중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 차량은 험지, 야지에서 운용이 가능한 이동로봇 플랫폼으로 원격수색, 물자 운송, 감시정찰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이 가능하다. 차륜형 전투로봇은 전투부대 선단에서 위험지역 수색ㆍ정찰ㆍ경계ㆍ교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 한화지상방산은 국방로봇 개발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이번 경력 채용을 통해 차량제어, 자율주행 등 자동차공학 관련 전문가들을 대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근력증강로봇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근력증강로봇’으로 불리는 웨어러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 ‘LEXO’란 브랜드로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방위사업청이 2016년 착수해 2020년까지 진행 중인 ‘복합임무형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해당 로봇을 착용한 전투병은 최대 70㎏ 무게를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40㎏의 무게를 들고 시속 1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현대로템은 2013년 국방과학연구소에 고반응 보행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민군 기술협력 과제로 ‘험지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등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들어 무인화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에 맞춰 방위산업 등 국방 전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면서 국방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방산업체들이 장기적인 미래 주력사업으로 국방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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