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ㆍ경찰청, 협업체계 강화

[사진=123RF]

-28일 소방청장ㆍ경찰청장 간담회
-현장 담당자 간 간담회 주선 협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소방청과 경찰청이 앞으로 지방소방본부와 지방경찰청, 일선 소방서와 경찰서 간에도 현장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소방청과 경찰청은 28일 오전 11시 세종시 소방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두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조종묵 소방청장이 경찰청을 찾은 이후 이번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소방청을 직접 방문했다. 행사는 두 기관 간 업무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에 이어 경찰청 관계자들이 119 종합상황실과 지휘작전실을 둘러보는 순으로 이뤄졌다. 소방청과 경찰청은 그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위한 협업을 더욱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이제 소방청과 경찰청 단위의 간담회뿐 아니라 지방소방본부와 지방경찰청, 일선 소방서와 경찰청 등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는 이들 간 간담회를 주선한다. 2016년 11월 긴급신고 통합서비스를 구축한 데 이어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 경찰은 현장 소방관에 대한 폭력행위에 더욱 엄정히 대응하고, 소방은 경찰의 사건처리시 피해자 구호 조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현장 공조체계도 활성화한다. 소방이 구조활동과 화재진압을 수행하는동안 경찰은 진입로 확보, 현장 주변 통제, 연락관 파견 등 일을 한다. 두 기관은 원활한 업무 수행이 이뤄지도록 지난 7월부터 중앙소방학교에 위탁중인 경찰관 대상 화재ㆍ구조ㆍ구급 교육 대상 인원을 연 60명에서 120명으로, 교육기간을 3일에서 5일로 늘리기로 했다.

두 기관은 화재 발생 초기부터 화재의 범죄 관련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증거물 오손 방지, 관련 정보 공유에도 협조한다. 소방이 범죄 관련성을 인지할시 경찰서장에게 조사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다. 또 두 기관이 가진 휴양시설 일부의 공동 이용, 경찰관서 직장어린이집 27곳의 공유 등도 약속했다.

경찰청은 오는 11월2일 개최 예정인 ‘112의 날’ 행사에 현장협력 유공 소방관을 불러 협업 분위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 간담회가 경찰과 소방 간 협업을 강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두 기관 모두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국민 안전과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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