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무역전쟁 확대…최대 피해자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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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확대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국가는 바로 미국이라고 유럽중앙은행(ECB) 경제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의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교역 상대국에 10% 관세가 부과된 첫해에 미국의 경제 활동은 2%가량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10%포인트 올리고, 교역 상대국이 미국 제품에 대해 동일한 보복에 나설 경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수출업자들이 미국 내 경쟁회사를 대신해 다른 곳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전반적으로 무역이 3% 감소하면서 전 세계 GDP는 0.7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프랑스 중앙은행도 무역전쟁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지난 7월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10% 관세는 미국의 생산을 2.5% 줄일 것이라고 봤다. 또 무역전쟁이 전 세계 GDP의 1%를 갉아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은행은 무역전쟁 첫해에 2%, 이듬해 2.9%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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