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톡톡] 세계 학회에서 우수성 뽐내는 국산 신약들

[설명=보령제약이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카나브의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보령제약 ‘카나브’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임상 결과 발표
-한미 ‘포지오티닙’ 세계폐암학회서 우수한 임상결과 내놔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들이 잇따라 국제 학회에서 우수한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은 보다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개발 중인 약물은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지난 20~2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8세계고혈압학회(ISH)에서 ‘피마사르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와 듀카브(피마사르탄 암로디핀)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세계고혈압학회(ISH)는 전세계 1만여 명의 의사 및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는 의학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로 ‘고혈압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보령제약은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진행된 FAST 연구결과와 ‘고혈압 관리에서 듀카브의 유익한 효과’에 대해서 발표했다.

FAST 연구는 경증 및 중등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사르탄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사르탄과 비교한 우월성 검증 연구다. 연구 결과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하였으며 주야간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제약 카나브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세계고혈압학회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학회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한편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최신 중간결과도 최근 세계적인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포지오티닙의 최신 임상 중간결과를 구연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연 발표된 내용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 중간결과로 EGFR(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수용체) 및 HER2(유방암 증식에 관연하는 단백질) 엑손20 변이 환자군 대상으로 시행된 가장 큰 단일 임상 데이터다.

포지오티닙은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EGFR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부분 반응률(PR,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 55%,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PFS, 의약품을 복용하는 동안 종양의 크기가 변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 5.5개월을 나타내는 등 우수한 항암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객관적 반응률(ORR, 사전에 정의된 양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의 경우 기존의 치료제는 8% 미만, 2차 치료제는 19% 미만인데 비해 포지오티닙은 43%까지 나타났다.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존 헤이맥 박사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EGFR 및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이 우수한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 포지오티닙은 EGFR 및 HER2 엑손20 변이 환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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