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동생 손태장, 한국 교육시장 투자 시작

[사진설명=손태장 미슬토 회장(사진 왼쪽)이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손 태장 회장 설립 벤처캐피탈(VC) 교육 소셜플랫폼 클래스팅에 41억 투자
“클래스팅, 공교육 혁신 가능성 커… 아시아 진출 적극 지원”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일본 최대 온라인 게임 회사 겅호(GungHo)의 창업자이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동생인 손태장 씨가 한국 교육 시장에 투자를 시작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자비로 세운 벤처캐피털 미슬토(Mistletoe)를 통해 한국의 교육 소셜 플랫폼 클래스팅(대표 조현구)에 41억원을 투자했다. 손 회장의 한국 스타트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는 미슬토가 아시아의 교육 혁신 및 에듀테크에 대한 클래스팅의 기여와 가능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클래스팅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약 25억원의 직접 투자 및 펀드 참여를 확보하기도 했다.

미슬토는 손 회장이 100% 개인 자본으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특히, 아시아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을 혁신하는 비즈니스모델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번 클래스팅 투자도 그 일환으로 미슬토는 클래스팅의 일본 및 아시아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클래스팅은 교사, 학생, 학부모의 효율적인 소통과 수업 및 학습 관리를 지원하는 교육 소셜 플랫폼이다. 국내 교사, 학생, 학부모 2명 중 1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1만5400여 학교 및 교육기관의 440만명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래스팅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 개발과 아시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손 회장은 “아이디어와 핵심 기술을 갖춘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혀준다”며 “클래스팅은 확고한 비전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공교육 안팎에서 배움의 환경과 동기를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클래스팅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미슬토의 투자를 통해 미래 교육을 이끌어가겠다는 클래스팅의 기업 비전과 목표가 더욱 분명해졌다. 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미슬토와의 파트너십은 그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클래스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활용해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학교 안과 밖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더욱 즐거운 학습 환경과 합리적인 교육 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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