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SK가스 자회사인 SK디앤디가 본업인 부동산 개발 역량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디벨로퍼로 거듭나고 있다.

풍력발전 개발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춘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을 서두르고있다.

SK디앤디는 2014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30㎿ 규모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에 이어 2019년 60.6㎿급 울진 풍력발전소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120㎿ 추가 개발건을 확보하고 있어 곧 국내 1위 풍력발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제주 가시리에서만 연간 150억원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발전 규모가 커질수록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ESS 사업에서는 현재 156㎿가 상업운전 중이고, 2분기 말 기준 252㎿가 계약 완료돼 내년까지 총 794.4㎿ 규모가 확보될 전망이다. 내년 연간 전체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9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SK디앤디는 다른 ESS 업체와 달리 자본을 투자해 자산화한 후 업체와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 재원조달부터 설치, 운영, 유지보수까지 ESS사업 전반을 SK디앤디가 수행하고, ESS 설치로 절감된 전기요금을 일정 비율로 배분해 가져오는 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업계에서는 SK디앤디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이 부동산 개발업체로서의 노하우에 정부 정책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최근 SK디앤디의 신재생ㆍESS 관련 사업 수익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17년 SK디앤디의 부동산개발 사업 매출은 2519억3600만원, 영업이익은 352억38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는 매출 506억4100만원, 영업이익 59억5200만원, ESS 사업에서는 매출 2억3400만원, 영업손실 76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는 부동산개발에서 견조한 수익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업 이익률이 확대되고 ESS사업이 흑자로 돌아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는 매출 366억1700만원, 영업이익 71억8700만원, ESS 사업에서 매출 37억200만원과 영업이익 13억4800만원을 얻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ㆍ김치호 연구원은 “SK디앤디는 개발사업에 필연적으로 잠재하는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신재생ㆍESS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 상반기 신재생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하며, 성장은 물론 안정성까지 접목한 디벨로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세진 기자/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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