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는 코세페 ②] ‘할인ㆍ1 1 제공’ 식음료업체 늘었지만…속내는 제각각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하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수는 작년보다 늘었지만 업계 분위기는 썰렁하다. 사진은 코세페 홍보물이 설치된 서울 명동거리 모습. [제공=연합뉴스]

-업계 분위기는 썰렁…소비자도 체감 못해
-유명 프랜차이즈 소수인 탓…“업계 니즈 없어”
-일각은 긍정 평가…“홍보 측면 기대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대한민국 쇼핑ㆍ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에 참여하는 건 유통ㆍ제조사 만이 아니다. 식음료 프랜차이즈도 그동안 각종 프로모션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워 왔다. 이 가운데 올해 행사에 참여하는 프랜차이즈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브랜드 홍보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1일 코세페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에 참여하는 식음료 업체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참여한 업체 12곳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참여 브랜드는 늘었지만 업계 분위기와 소비자 반응은 썰렁하다. 참여 기업 명단을 들여다보면 답이 나온다. 점포 수가 많은 유명 프랜차이즈는 파리크라상과 던킨도너츠, 김가네 등 소수에 불과한 탓이다.

첫회가 열린 2016년에 참여했다가 올해는 명단에서 이름이 빠진 A사 관계자는 “할인 이벤트 등을 하려면 보통 연간 플랜을 짜놓는다”며 “연초 계획했던 데서 갑자기 (예산이) 더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다보니 참여가 어려워졌다”고 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B사 관계자는 “이 시기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있기 때문에 따로 코세페에 참여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참여가 소극적인 것은 이들이 앞서 행사 효과를 크게 체감하지 못한 이유가 크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 솔직히 아무 효과도 없었다”며 “주최 측에서도 예전엔 (참여해달라는) 푸시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은 분위기인 걸 보니 서로 니즈가 크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나마 참여한 업체들도 홍보에 적극적이진 않다보니 소비자들이 축제 분위기를 체감하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코세페 참여 프랜차이즈 3곳을 들러봤지만 관련 프로모션을 점내 고지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여의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손모(43ㆍ남) 씨는 “주말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을 몇차례 했지만 (코세페 관련 할인 공지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일부 품목 할인에 할인 폭도 10% 수준으로 낮아 상시 가능한 제휴카드 할인 등과 차이를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코세페 참여 효과를 긍정 평가하는 업계 반응도 있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브랜드는 2016년부터 3년째 코세페에 참여해오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 고객 등 폭넓은 소비자군을 공략하고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참여해왔다”며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지 매출 몇 프로 상승 측면이 아닌 장기적인 홍보효과 측면을 비중있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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