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초구부터 전력피칭할 것”

LA다저스 류현진이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공식회견에서 4일 벌어지는 1차전 선발등판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A다저스 류현진이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공식회견에서 4일 벌어지는 1차전 선발등판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MLB.COM>

LA다저스의 좌완투수 류현진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로 나선다. 

류현진은 4일 오후 5시 37분(이하 현지시간) LA다저스타디움에서 서부지구 우승팀 다저스와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치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등판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앞서 김병현이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등판한 적이 있지만, 불펜 투수였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올시즌 후반기 9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호투했고, 특히 지구 선두 자리가 걸린 마지막 3경기에서 3승을 쓸어담으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클레이튼 커쇼 대신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제 1선발을 차지했다.

류현진은 5전 3선승제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결정전(NLCS) 진출권이 걸린 NLDS 1차전을 하루 앞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각오를 밝혔다.

그는 “(1차전 등판을 앞두고) 초조하지만, 좋은 일”이라며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됐지만 올해 포함된 건 내게 큰 의미를 준다. 1차전 초구부터 전력 투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당초 1차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1차전에, 커쇼를 2차전에 선발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커쇼는 1차전 선발을 기대했지만 2차전도 중요하고, 또 그가 5일을 쉰 뒤 등판했을 때 더 좋은 피칭을 한다는 점을 설명하자 받아들이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라고 들려줬다.

MLB닷컴의 켄 거닉 기자와 스포츠넷 LA의 리포터 앨래나 리조의 트위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자신의 1차전 선발 등판 소식을 동료 투수 클레이턴 커쇼(30)에게서 들었다고 소개했다.

로버츠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고, 커쇼의 컨디션도 살리려는 양수겸장의 전략으로 선발 등판 순서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해 4일을 쉬고 닷새 만에 등판했을 때 3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을 올렸다.닷새를 쉬고 등판했을 땐 3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커쇼는 닷새 만의 등판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21을 올렸고, 5일 쉬고 엿새 만의 등판에선 7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더 나았다.

류현진, 커쇼에 이어 애틀랜타 방문경기인 3차전에서 다저스는 우완 신예 워커 뷸러를 선발로 내보낸다.

연합.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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