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토의 냉전 이후 최대규모 군사훈련에 항공모함 투입

해리 트루먼함 파견키로…군사훈련 규모도 4만→5만명

유럽과 북미 지역 안보를 책임진 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실시하는 군사훈련인 ‘트라이던트 정처 2018′에 미국이 항공모함을 파견한다고 9일 밝혔다.

제임스 포고 미 해군 제독은 이날 브뤼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번 훈련에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함을 파견하기로 했다면서 미국의 방위능력과 나토 방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서약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훈련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노르웨이와 북대서양, 발트 해에서 나토 29개 회원국과 스웨덴, 핀란드 등 나토의 파트너 국가 등 3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다.

미 해군의 항공모함이 추가되면서 훈련 참가 병력규모는 당초 4만여명에서 약 5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나토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 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유럽 국가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부심해왔으며 이번 훈련도 그런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훈련은 특정 국가를 공격하기 위한 게 아니라 방어적인 훈련이라면서 러시아에 참관단 파견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나토의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말 러시아와 중국이 동아시아에서 냉전 이후 최대규모인 30만 명 병력이 참가한 가운데 ‘동방 2018′ 연합훈련을 한 이후 열리게 돼 과거 냉전 시대처럼 동서 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 탑재된 F-18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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