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의 굴욕…정우영 “카바니형이 어시스트 잘 해줘”

[헤럴드경제] ‘한 마디로 카바니의 굴욕이었다’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세계적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는 이렇다할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지 못한 채 대한민국의 두번째 골의 어시스트 선수로 기록됐다.

대한민국은 이날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정우영(알사드)의 득점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2대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여덟 번째 A매치 대결 만에첫 승리를 거뒀다. 무려 36년 만의 승리다.

이날 카바니의 굴욕의 장면은 정우영의 두번째 골에서 나왔다.

카바니는 프랑스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8러시아월드컵에서도 물 오른 득점력을 세계적인 공격수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34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카바니는 가까운 골대 문전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크로스가 길게 날아온 뒤 석현준이 헤딩슛을 시도했고, 볼은 카바니의 발로 향했다. 본능적으로 카바니는 실점을 막기 위해 날아오는 공에 발을 갖다댔다. 하지만 볼은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정우영으로 향했다. 정우영은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볼을 차 넣었다.

경기 후 정우영은 인터뷰에서 카바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우영은 “(에딘손) 카바니 형이 어시스트를 잘 해줬다. 축구를 잘 하면 누구든 나에겐 형”이라며 취재진의 웃음을 유발한 뒤 “전반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다행히 공이와서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었지만, 팬들의 함성 덕분에 새로운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A매치에서 필드골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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