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영 ‘승부조작 브로커’ 변신 변명…“신생팀 감독직 제안조건…5000만원 대신 전달”

‘K리그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인 전 축구 대표팀 수비수 장학영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K리그의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자 전 축구 대표 팀 수비수 장학영(37)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누리꾼들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승부조작 브로커로 전락한 장학영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내면서 그의 범행이 드러나게 된 계기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2006·2007년 K리그 베스트11에 잇달아 선정될 정도로 한국프로축구의 측면 수비수로 이름을 날린 장학영은 2017시즌까지 친정팀 소속으로 K리그에서 뛰었다. 2004년 성남FC(당시 성남 일화) 연습생으로 출발한 그였기에 2006년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경기에서 그의 축구 대표 팀 발탁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화려한 스펙을 뒤로하고 은퇴 후 1년도 안 돼 승부조작 브로커로 변신한 장학영. 더구나 이번 사건의 덜미를 잡히게 된 이유가 축구선수 후배인 아산무궁화 이한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평소 그를 아껴온 많은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 아산무궁화 이한샘(29)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 많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다음날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였다.

이한샘은 현장에서 제안을 거절했고 이 사실을 구단과 경찰에 알렸다. 다음날 새벽 1시께 호텔에 있던 장학영은 긴급체포 돼 구속 수감 중이다.

이한샘이 속한 아산무궁화는 장학영이 승부보작을 의뢰했던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장학영은 공범인 브로커 측에서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을 시켜주겠다고 제안하면서 이한샘에게 5000만원을 대신 전달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또 장학영은 승부조작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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