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자들 김문수 “문재인 대통령, 가짜뉴스 덕에 당선”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일명 ‘가짜뉴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를 운영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전화로 연결해 ‘가짜뉴스’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김문수 TV’를 진행하고 있는 김 전 지사는 “본격적으로(유튜브를) 한 건 두 달이 안됐는데 구독자 수가 요즘 너무 빨리 늘어서 놀랐다”며 그 이유로 “공중파, 일반 방송에선 볼 게 없어서”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진중권 교수가 “(유튜브에서) 보수 논객이 혹시 여론 선동하는 거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김문수 전 지사는 “대한민국 국익, 국민 안전에 도움이 되는 선동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서 “지금은 (공중파 방송이) 김정은의 대변인, 김정은의 선동 매체로 바뀌었다”고 주장하며 보수 논객들이 유튜브로 몰린 배경을 설명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또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여서 오류는 범할 수 있지만 즉시 인정하고 고쳐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가짜 뉴스와 전쟁을 선포한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굿을 했느니 누구랑 연애했느니, 이런 것은 다 가짜 뉴스였다. 이런 가짜 뉴스 덕에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된 것 아닌가?”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자 김정은을 마치 굉장히 괜찮은 사람인 것처럼 포장하는 문대통령은 자기성찰 없이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전 지사는 “여야를 떠나 경계하고 비판하고 바로잡아 나가기를 바란다”며 “가짜뉴스를 줄이는 것에 우리 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 전지사의 주장에 대해 진 교수는 ”(가짜뉴스)사태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허구의 리얼리티를 진짜로 안다“고 비판했다. 또 가짜뉴스 때문에 박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고 믿는 보수 지지자들이 있으며 가짜뉴스를 믿는 보수 지지자들을 ‘갈라파고스 섬’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이렇게 믿는 사람들이 입당 운동을 통해 친박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혁신을 원한다면 그들이 나서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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