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루과이·한국 파나마 경기 후…日 “일본, 한국보다 한수 위”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파나마에 2-2로 비겼다.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박주호(울산), 황인범(대전)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후반전 들어 많은 실수를 범하며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잇따라 2점을 내주며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후 벤투 감독은 “전반전 35분 이후 템포가 느려지면서 빌드업과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라며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공격을 펼쳐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초반엔 전략대로 측면을 이용해 공간으로 볼을 잘 배급했는데, 이후엔 양쪽 측면보다 중앙 돌파에만 집중하면서 측면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제는 진짜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회복하고 싶다. 많이 힘들다. 정말 힘들다”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에 나서고 말고는 저의 권한이 아니다. 선수는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소속팀에 복귀해 잘 쉬고 잘 자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이후 경기 운영에서 문제가 좀 있었다. 다들 골을 넣으려 욕심부리다 보니 공간이 벌어졌다”면서 “골 욕심은 당연하지만, 경기 운영에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경기 운영의 미숙함을 꼬집었다. 그는 파나마전 후 “오늘 경기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됐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오늘의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루과이와 맞붙은 일본은 난타전 끝에 우루과이에 4-3 승리를 얻었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A매치 3연승을 달렸다.

우루과이는 12일 한국에 1-2로 패한데 이어 일본에도 덜미를 잡히면서 아시아 원정을 2연패로 마쳤다.

일본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세)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우루과이의 거센 반격으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양팀은 2-2 균형을 맞췄다.

우루과이 에디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도 했다.

일본은 2분 후 도안 리츠(흐로닝언)가 한 골을 더 넣었고 선제골의 주인공 미나미노가 후반 21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4-2를 만들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30분 호나탄 로드리게스(산토스)가 추격골을 넣으며 3-4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골은 없었다.

앞서 일본은 지난 12일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도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우루과이에 2-1로 이겼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 일본이 같은 상대로 치른 두 차례 교차 평가전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자 자국의 대표팀을 극찬했다.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은 일본 네티즌들의 실시간 반응을 소개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최고의 시합이었다” “일본대표팀 앞으로가 기대된다. 행복하다” “아시안컵이 기다려진다” “한국이 일본의 적수는 아닌것 같아 안심했다” “일본이 한국보다 한수위다” “지금 일본이라면 한국은 그냥 이길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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