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나와”…다저스, 30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컵 들어올릴까

홈런 두방 앞세워 밀워키 제압 NL 2연패…보스턴과 102년만에 월드시리즈 쟁패

내셔널리그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 선수들. [EPA=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홈런포 두방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밀워키 블루어스를 7차전 최종전 끝에 따돌리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코디 벨린저가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고, 야시엘 푸이그가 석 점 홈런 쐐기포를 쏘아올리며 5-1로 이겼다.

다저스가 2년연속으로 NL 우승을 거머쥔 것은 1977∼1978년에 이은 40년 만이다. 또 다저스가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것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는 1988년 이후 30년 만이다.

다저스와 밀워키의 7차전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밀워키였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1회말 뷸러의 공을 때려내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밀워키의 기세는 곧바로 꺾였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다저스의 4번타자 마차도가 풀 카운트에서 허를 찌르는 3루수 쪽 번트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고, 곧바로 벨린저가 상대 투수 차신의 투심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았다. 이날 결승포의 주인공 벨린저는 시리즈 MVP를 거머줬다. 한편, 뷸러는 광속구와 너클 커브를 활용해 4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이 됐다.

주도권을 내준 밀워키는 3회부터 불펜의 핵 헤이더를 투입했다. 헤이더는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그 사이 밀워키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3회 무사 1루에선 옐리치가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4회 무사 2루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밀워키는 5회, 케인의 2루타로 세 번째 찬스를 잡았지만, 옐리치가 때린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테일러가 낚아챘다. 테일러는 그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타구를 넘어지면서도 글러브를 뻗으며 상대의 점수를 봉인했다.

테일러의 호수비로 힘을 얻는 다저스는 6회초 승부를 완전히 결정짓는 이닝을 만들어냈다.

선두 먼시가 헤이더 다음으로 나온 세데노에게서 안타를 뽑아내고, 터너가 곧바로 바뀐 제프리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려 무사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고, 무사 1, 2루의 기회는 2사 1, 3루로 바뀐 상황에서 푸이그의 한방이 터졌다. 푸이그가 제프리스와 상대하는 사이 벨린저는 2루를 훔치며 상대 투수를 압박했고, 푸이그는 제프리스의 커브를 힘차게 걷어올려 라인드라이브성 3점포를 외야 좌중간 스텐드에 꽂았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라이언 매드슨(6회),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7회)에 이어 명실상부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마저 9회 마운드에 올리며 밀워키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다저스는 24일 오전 9시 9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은 올해 108승을 거둔 최다승 팀인 이유로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그들의 홈에서 치른다. 다저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선 27∼29일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린다.

102년만에 레스삭스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게 된 다저스는 1916년 당시 보스턴에게 1승4패로 밀리며 우승축배를 내줬었다. 102년만에 설욕전을 펼치게 된 다저스(당시엔 브루클린 로빈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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