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영속적인 로펌되겠다” 출범 100일 희망법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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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법률그룹이 남가주 한인커뮤니티 최초의 이민법 법률그룹으로 출범한 지 갓 100일을 넘겼다. 김영옥 대표변호사(왼쪽에서 세번째)와 스티븐 조 대표변호사(오른쪽에서 세번째)를 중심으로 오른쪽 끝이 하워드 김 변호사, 그 왼쪽편이 대니얼 부게이 변호사. 왼쪽에서 두번째는 박은희 변호사. <사진=황유나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미국의 기업신용정보회사 D&B(Duns & Bradstreet)의 미국기업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7년 8월 기준 미국내 한국 투자법인은 847개사였다. 이들의 지점을 포함한 사업장은 1천716개) 달하고 현지 고용인원은 7만5천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한국의 본사에서 파견하는 임직원을 더하면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활동을 하기 위해 체류신분 등 이민법에 해당되는 절차를 밟아야할 대상은 1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현대,기아,삼성 등 글로벌 대기업 뿐 아니라 체계화된 인력관리를 하는 중견기업들의 비자·이민 업무는 대부분 법무법인(로펌) 규모의 프로페셔널 코퍼레이션(P.C.)에서 전담계약에 따라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내 한인커뮤니티에 산재해 있는 1인(Sole) 이민법 변호사 사무실로서는 그 많은 한국 지상사의 이민관련 업무를 서비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LA한인사회에서 ’1인’ 이민법 변호사 사무실로서는 30여년 가까이 독보적인 명성과 평판을 이어온 김영옥 변호사가 지난 6월 희망법률그룹(Hope Law Group,P.C.)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사실상 커뮤니티 최초의 이민법 전문 로펌의 깃발을 올린 지 갓 100일이 지났다. 희망법률그룹측에 따르면 한국의 대기업 등 지상사들이 조금씩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해오고 있어 긍정적이다. 지상사를 비롯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이민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화상컨퍼런스 시스템이라든가 시차없는 24시간 대응체제 등 한인이민법 로펌만이 할 수 있는 일처리역량(Work ehic)으로 경쟁력에 시동을 걸고 있는 참이라고 한다.

1990년 이민법 변호사 오피스를 처음 열었던 그 자리에서 건물주가 세번 바뀌도록 그대로 지키면서 희망법률그룹을 출범시킨 김영옥 대표는 “혼자서 이민법을 만져왔다는 게 얼마나 용감한 일이었는 지 모르겠다”라고 새삼스럽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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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법률그룹 김영옥 대표변호사

“이민법처럼 변화가 많고 해석의 여지가 폭 넓은 분야가 없다”는 김 대표는 “다른 분야를 곁눈질할 짬이 조금도 없이 공부해야할 것도 많고 사례 해석과 인용, 판례의 변화가 심해 더 이상 혼자서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어 파트너를 영입, 로펌의 문을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법에선 워낙 파워변호사로 명망높은 김 대표가 파트너로 점 찍어 손을 내민 변호사 또한 예사롭지 않을 법하다. 20년 경력의 스티븐 조(Steven Jeau) 변호사다.

조 변호사는 2001년부터 10년간 800건 이상의 투자비자, 가족 영주권 신청 시민권 신청 등의 케이스에서 100% 성공률을 기록하는 전무후무한 실적을 보였을 뿐 아니라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이 시작된 2012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담당한 183건의 케이스가 모조리 승인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한 실력파이다.

김영옥 대표는 조 대표의 그같은 케이스 성공률에 매료된 건 아니었다. 라디오코리아의 이민법 상담 코너를 맡았다가 하루에 30~40여건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느라 병이 날 정도로 힘들어 1년만에 무료 상담코너를 그만둬야 했다. 이때 인수인계한 사람이 조 변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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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법률그룹 스티븐 조 대표변호사

“놀랍게도 라디오코리아 웹사이트에서 이민법 무료상담을 무려 3년반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 수많은 질문에 빠짐없이 응답해주더군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그 성의와 열정에 감동했지요. 실력은 물론이고 인성이 빼어나신 분이 아니라면 그 고된 일을 그토록 정성껏 맡을 수 없지요”

희망법률그룹은 김영옥, 스티븐 조 두 대표변호사와 더불어 하워드 김 변호사, 뉴욕주 라이센스를 보유한 박은희 변호사, 그리고 20년 가까이 김 대표와 함께 해온 대니얼 부게이 변호사 등이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이들 5인 변호사의 경력을 합하면 100년에 달한다. 로펌으로 출발한 이후 매주 3차례씩 점심을 겸한 미팅을 정례화해서 다섯 파트너들과 보조 직원들이 한자리에서 고객 상담 문제를 비롯, 각종 아이디어를 나누고 때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미니 세미나를 갖는 등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법률그룹의 이름을 지을 때도 파트너들의 이름을 내세우는 통상적인 방식을 버렸다.

“이름을 브랜드에 내세우면 인생은 유한한데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 변호사는 죽어도 로펌은 영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쉽고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희망(호프·Hope)’을 골랐다”라는 김영옥 대표는 희망법률그룹의 영속성을 염두에 두고 로펌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100년, 200년 뒤에도 로펌이름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는 김 대표의 ‘희망’은 30년 경력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참신한 ‘꿈’이고 ‘도전’이다. 황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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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법률그룹 김영옥 대표변호사(왼쪽)와 스티븐 조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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