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귀환’…면세점, 19개월 만의 中단체관광객으로 ‘북적’

유커 면세점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면세업계 ‘큰손’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遊客·유커)의 한국 방문을 제한했음에도 올해 면세점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면세점 매출은 129억1천736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9개월 만에 역대 최대인 지난 한 해 면세점 매출 128억348만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면세점업계는 사드 보복으로 아직 본격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재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인 보따리상들의 ‘싹쓸이 쇼핑’ 덕분에 면세점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으로 제한한 한국행 단체관광을 서서히 풀면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화장품 관련 기업인 ‘한아(ANYA·韓雅) 화장품’의 임직원 600여명은 19일 방한해 오는 24일까지 5일 동안 서울 명동·동대문·강남 일대를 돌며 한국 화장품 시장을 견학하고 한중 화장품 세미나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단체 관광객 방한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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