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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보다 4.1% 증가 추석연휴 해외여행객 늘어 중국노선 기저효과도 영향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9월 항공여객이 월 단위 실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연휴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강세와 중국노선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항공여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939만명이었다. 국제선 여객은 같은 기간 8.4% 증가했고, 국내선 여객은 5.5% 감소했다.

[자료제공=국토부]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 확대와 추석연휴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6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일본(-4.3%), 대양주(-4.6%), 미주(-0.7%)를 제외한 중국(23.6%), 유럽(13.2%), 동남아(11.8%) 등 지역노선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노선은 142만명으로 집계되며 작년 9월 대비 23.6% 증가했다. 지난 2016년 9월보다는 14.9% 감소한 규모지만, 올해 7월부터 회복세가 뚜렷하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를 보인 양양(-12.1%)ㆍ김포(-4.3%)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공항이 성장세를 보였다. 무안공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2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청주(123.5%), 제주(79.7%), 대구(10.2%)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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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저비용 항공사의 여객 운송량은 여객편 공급 확대와 중ㆍ단거리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했다. 국적 대형 항공사는 같은 기간 0.8%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7.4%로 대형과 저비용 항공사가 각각 39.6%, 27.8%였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에도 공급석이 감소하며 전년보다 5.5% 감소한 26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9월(262만명) 수준으로 2015년 9월(242만명)보다는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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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물항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중국ㆍ미주지역 등 물동량 증가의 영향이 컸다. 국제화물은 일본(-1.4%), 대양주(-1.3%)를 제외한 중국(3.7%), 미주(2.1%), 동남아(0.8%), 기타(5.1%) 지역에서 증가해 같은 기간 1.3% 성장한 35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 할증료 인상 등 부정적인 요인은 있으나, 중국인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해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