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 시장 급격한 조정기 접어드나

가격 할인 리스팅

남가주 주택 시장이 급격한 조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 정보전문 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집계 결과, 9월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판매가 급감하며 가격 인상폭 역시 지난 수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우선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판매수는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의 동반 상승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만7369채를 기록했다. 감소폭 기준 지난 8년래 최대치다. 일일 거래수 또한 전년동기 대비 13.6% 줄어든 868개에 그치며 지난 2014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LA 카운티(-19.3%)를 시작으로 오렌지카운티 (-23.6%), 인랜드 엠파이어 (-16.4%) 샌버나디노 카운티 (-10.1%), 샌디에고 카운티 그리고 벤츄라 카운티(각각 -17%)까지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판매가 줄면서 중간가격 상승세에도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달 남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가 상승폭(전년동기 대비 기준)은 3.6%에 그치면서 지난 3년 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오렌지카운티와 리버사이드가 각각 74만달러와 38만 9000달러로 지난 부동산 경기침체 이래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상승폭은 4.2%와 8.1% 로 최근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LA도 3.5% 오른 59만 5000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중간가 60만달러 벽이 무너졌다.

샌버나디노(33만달러, 1.5%↑),벤츄라(59만달러, 7.3% ↑), 샌디에고 (57만5000달러, 7.5% ↑)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집값이 올랐지만 상승폭만큼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부동산 브로커들과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매월 오르는 모기지 금리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시장 진입을 막으면서 주택 판매가 줄고 중간가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이라며 “실제 지난달에는 셀러의 리스팅 가격에 거래된 주택의 수가 크게 감소했다. 마켓의 중심이 셀러에서 바이어로 급격하게 넘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1년 사이 모기지 금리가 3.81%에서 4.63%까지 오르면서 바이어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LA카운티의 중간가 59만5000달러(20% 다운페이먼트)를 기준으로 할때 바이어의 부담은 월 200달러 이상 늘어난다. 남가주 주요 지역의 중간가를 대입해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은 3.6%에 머물렀지만 금리 인상폭을 감안하며 잠재적 구매자의 월 페이먼트는 15% 이상 올랐다.

한편 바이어가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하면서 리스팅 가격을 조정하는 셀러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포털 질로우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LA 도심지에서 원 리스팅 가격을 하향 조정한 셀러의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이상 늘었다. 더 이상 원 가격에 매물을 처분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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